[생활, 구매기] 티켓몬스터 슈퍼마트 이용기

작년연말에 티켓몬스터란 소셜마케팅업체에서 쿠폰같은 거 많이 뿌린다길래, 가서보고는 티몬캐쉬란 것을 해피머니로 충전해서 4만원 정도 생필품을 몇 개 구매해 보았다. 그런데 물건이 안 오는 것이었다. 일단 전화문의를 해보았다. 연결이 어렵다. 해서 온라인으로 1:1문의를 남겼다. 2일이 넘도록 묵묵부답. 이러면 온라인문의창구는 왜 만들고, 콜센터는 왜 표시를 해뒀는지 심히 의문이었다. 그래서 환불 문의를 일단 속는셈치고 남겨보았다. 역시 이틀째 답이 없었다.(환불따윈 안해줌, 쿠폰먹고 떨어져, 란 취급이다)

완전히 노답업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보자면, 여긴 여러개 물건을 같이 주문했어도 발송하는 업체가 다르면 운송장을 달리 해서 배송추적이 되게 해야하는데 다같이 하나로 만들어놔서 하나만 배송완료되어도 나머지 물품은 죄다 배송완료가 돠어버린다. 이러면 제대로 도착한 물건이든 아니든 모두 클레임을 걸던가 해야 하고, 내물건이 도착도 안했어도 배송완료로 뜨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다고 중간중간 문자나 이메일 같은 것으로 고객응대가 제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많이 바쁘면 하루정도는 기다려 줄 수 있다고 해도 이틀이나 걸린다?

심지어 이번 배송은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이래서 배송이 차별화요소가 되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최근 몇 번 이용해본 쿠팡쪽 로켓배송이라는 배송서비스를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지마켓이나 이마트같은 온오프라인 업체들을 통해 마트류의 생필품을 인터넷 주문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하루정도, 바쁘면 예약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시간까지 정해서 받을 수 있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반 소비자가 2일이상(영업일 기준으로 말이다) 걸리는 배송을 겪어본 적 있는가? 있다면 배송지연 보상+적절한 응대,통보 정도는 기본일 것이다.  그런데 티몬이란 쪽은 그런게 전혀 안 되어있다. 연초 연휴란 시기를 감안한다고 해도 말이다.

사실 쿠팡 로켓배송이란 것이 그닥 좋은줄 모르겠다가 이번 티몬의 병크를 겪어보니 알겠다. 쿠팡쪽은 해피머니같은 상품권으로 결재가 안 되고, 주는 쿠폰도 랜덤인지라 가격적으로는 그다지 싼 거 같지는 않다. 하지만 최소한 배송이란 측면에서 보자면 기존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업체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다는 점에서 이쪽에 호감이 간다.

말하자면 티몬은 이번 연말/연초 쿠폰행사를 통해 쿠팡을 대신 홍보해 주는 병크를 터뜨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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